탈관? 관장? 잘 몰라요 : [매장 장례식 사례 1]

탈관? 관장? 잘 몰라요 : [매장 장례식 사례 1]

“관장? 탈관? 잘 몰라요”

관 채로 땅에 묻는 ‘관장’ 관은 빼고 고인만 묻는 ‘탈관’ 방식인지 여쭤보니 가족 중 아는 분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알아야만 염습 방법과 관 종류를 결정할 수 있고, 매장 시 땅을 파는 깊이와 넓이를 정할 수 있어 정확한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상주님을 통해 고향 친척분과 한참을 통화한 후에 관채 땅에 모시는 ‘관장’ 방식임을 겨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례 진행 개요

가족 구성 2남 2녀
조문 인원 250명 내외
최종 장지 제천 선산
진행 팀장 장례지도사 김희찬

염습을 마치고

관장에 필요한 두꺼운 매장 관을 준비해 염습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수의는 분해가 용이한 친 자연재질입니다. 우아한 꽃들을 활용하여 어머님 주변을 꾸몄고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어머니의 염습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신 많은 친지분들도 염습 과정에 참여하셔서 어머님과 인사하는 시간을 마련해 드렸습니다.

염습을 마치고 집안 어르신들과 매장지 공사에 관해 상의했습니다.

산역 공사는 동내 청년회에서 해결 하기로 했고, 그에 따른 부속 절차와 진행 안내는 제가 맡기로 했습니다.

집안 어르신분들은 젊은 친구가 염습도 너무 잘하는데 현장 공사를 포함한 여러 상황을 협조해 줘서 고맙다며 인사하셨습니다.

제천 앞으로

선선한 날씨에 맑은 날이었습니다. 버스로 갈 수 있는 길이 끊어지고 매장지까지는 100m 이상 관을 들고 산비탈을 이동해야 했습니다.

가족분들과 청년회에서 힘을 합쳐 무사히 오를 수 있었고, 둘레석으로 단단히 쌓인 묘소에 하관하는 과정까지 함께했습니다.

관장으로 진행되는 매장임을 사전에 파악해 두었기에 하관하는 과정까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서울로

모든 공사를 마치고 직계 분들만 버스에 탑승해 서울로 출발합니다.

도착 예상 시간은 밤 9시.. 기사님께 안전 운전을 부탁하고 녹초가 되신 가족분들은 바로 잠들 준비를 합니다.

“정말 멋진 일을 하시네요. 이렇게 멀리 다닐 때는 좀 힘드시겠어요.”

뒷좌석에 탄 상주님께서 나지막이 제 노고를 치하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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