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7월 우천 공사도 완벽히 : [매장 장례식 사례 4]
2남 1녀의 가족 구성원에 친척도 많았고, 장성한 손주들도 3일간 함께 참여한 큰 규모의 매장 장례식이였습니다.
많은 가족 구성원과 조문객으로 3일간 북적북적한 분위기에도 안정감 있게 진행하며 신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종교가 다양하게 융합된 절차였지만 가족간 우애가 돈독해 서로 이해하며 평화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발인 당일에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멈쳤다를 반복되는 날씨였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매장 공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발인 당일
전남 나주까지는 3시간은 족히 가야 함을 인지하고 이른 새벽 발인을 준비했습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아직 잠잠합니다. 우천시를 대비해 우비 등을 미리 준비시켜 놓았지만 매장 공사 중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였습니다.
차량 이동 중 후드둑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장 공사팀에 급히 연락해보니 나주에서도 20분 전부터 비가 와서 급히 천막을 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팀장님 넘 걱정 마세요 저희가 하루 이틀 공사 합니까. 이정도 비는 눈감고도 할 수 있으니 유가족분들 우비나 잘 챙겨 오세요”
공사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며 오히려 저를 독려하는 공사팀 반장님의 목소리에 든든함이 느껴졌습니다.


나주에 도착하니
빗줄기는 다행히 다소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그 잠시의 호우로 물이 고여 매장지가 온통 진흙밭이 되었습니다.
신발은 다 버렸다라는 생각을 잠시했지만.. 저 또한 이런 경험이 하루 이틀도 아니었기에 먼저 앞장서서 쿨하게 진흙을 사뿐히 밟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가족들은 잠시 주춤하며 ‘다 이런 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지 한 분씩 진흙으로 몸을 던지셨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공사팀 반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반장님께서 가족분들께 간단한 공사 브리핑을 진행해 드렸습니다.
“비가 조금 왔지만 금일 공사는 제가 책임지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됩니다. 가족분들은 아무 걱정 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최고의 베테랑 반장님의 자신감에 가족분들도 안도하셨고, 안내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안장식을 함께 했습니다.


출장 뷔페에 반하신
산이 우거진 곳이지만 가족분들의 의뢰로 출장뷔페 팀도 함께 했던 절차였습니다.
천막을 치고 식탁과 의자를 준비하여 즉석으로 요리된 음식을 드시니 어르신들이 세상 좋아졌다며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비로 인해 평소보다 공사가 다소 지연되면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여하신 어르신들이 무척 걱정되었던 참이었습니다.
다행히 천막 안에서 비도 피하면서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온몸이 젖고 구두와 옷에는 흙 자국으로 지저분해졌지만 이렇게 함께 고생하면 정말 가족이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팀장님 일 아주 시원하게 해 주네”
엄지를 추켜올려 주신 가족들 덕분에 고단했던 하루였지만 최고의 보상을 받은 기분이였습니다.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