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보내며 : [배우자 장례식 진행]

아내를 보내며 : [배우자 장례식 진행]

“아내가 많이 아픕니다..”

첫 상담 때 들려온 남편분의 떨리는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픈 배우자를 곁에 두고 장례를 미리 준비하며 사전 전화 문의를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아버님을 힘들게 했던 건, “아직 어린 자녀들에게 엄마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었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생소한 아이들에게 이 이별이 큰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는 더욱 세심하게 3일간의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장례 진행 개요

조문 인원 150명
진행 상품 320 상품 →
진행 팀장 장례지도사 임인우

찬송과 기도로

고인과 유가족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기에, 장례는 자연스럽게 교회장 형태로 경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소규모 장례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식구분들께서 많이 참석해 주셔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도와 찬송으로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저희 도우미 팀은 먼 길 발걸음해 주신 교우분들이 불편함 없이 고인을 추모하는 데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친절히 응대해 드렸습니다.

가장 예쁜 엄마로

입관식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아픈 모습이 아닌, “가장 예쁜 모습”으로 기억되게 하는 것.

오랜 투병으로 수척해진 고인의 얼굴을 생기 있었던 예전 모습으로 정성껏 복원해 드렸습니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수의와 화사한 생화 꽃장식으로 관 안을 가득 채웠고, 아이들이 엄마 품에 직접 놓아드릴 작은 꽃다발도 준비해 드렸습니다.

고통 없는 그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식을 선사해 드렸습니다.

함께한 발인 여정

장례 마지막 날, 식장을 떠나는 발인식 엄수 중 운구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저희는 운구팀을 지원해 드려 고인을 정중히 모셨습니다. 관 위에 가족들의 사랑이 담긴 꽃다발을 올리며 비로소 마지막 여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아이들이 부디 큰 상처 없이, 엄마의 사랑만을 가슴에 품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가족이 믿으시는 아픔 없는 그곳에서, 이제는 평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3일 동안 저희를 믿고 배우자 장례식을 맡겨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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