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6월 무뚝뚝한 상주님 이었지만 :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302호 빈소/ 동두천 예래원 안치]
새벽 4시
모두가 잠든 새벽 4시, 4개월 전 장례 예약을 하셨던 아드님으로부터 임종 소식이 접수되었습니다.
사전 상담 내용을 확인하고, 즉시 희망하셨던 경희의료원 장례식장으로 빈소 예약을 도와드렸습니다.
아드님은 상담 내내 낮은 목소리로 “와주실 분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빈소가 너무 썰렁하지는 않을까요.” 라며 내심 걱정 섞인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장례 진행 개요

150명의 발길
상주님의 걱정과는 다르게, 빈소에는 3일 동안 150명이 넘는 조문객분들이 찾아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어머님을 추모해 주셨습니다.
저희 팀은 유가족 분들이 조문과 추모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현장을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세심한 배려: 적절한 음식 배분과 전문 도우미 팀 배치를 통해 손님 응대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조력: 조문객이 몰리는 시간일수록 위생과 안내에 더 공을 들여, 가족분들이 오직 조문에만 집중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진심은..
이번 장례의 가장 특별한 순간은 입관식이었습니다. 미리 준비한 생화로 어머니께서 누우실 관을 우아하게 수놓아 드렸습니다.
정성스러운 붓 터치로 어머니의 얼굴에 생기를 더해드리니, 마치 집에서 편안하게 잠드신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줄곧 무뚝뚝한 표정으로 절차를 지키시던 상주님은 그제야 어머니의 손을 가만히 어루만지며 참아왔던 진심을 꺼내놓으셨습니다.
“어머니… 언제부턴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잊고 살았네.
언제나 늘 내편이었던 분인데..
이제는 고생하지 말고 편히 쉬어.”
무뚝뚝함 뒤에 가려져 있던 아들의 깊은 사랑이 빈소를 가득 채운 순간이었습니다.

염습 및 입관
가장 경건해야 할 시간. 아버님의 마지막 모습이 외롭지 않으시도록 생화 꽃 장식으로 관 내부를 가득 채워 드렸습니다.
“아버님,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눈물을 훔치는 가족분들의 곁에서, 저희는 말 없는 정성으로 마지막 인사를 함께했습니다.

부드러운 남자였던
이후 화장장과 동두천 예래원으로 이어지는 모든 발인 과정을 함께 동행하여 행정, 절차, 진행을 편안히 도와드렸습니다.
“팀장님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집안 분들도 편하게 잘 대해 주셔서 더 감사했습니다.“
무뚝뚝한 상주님이셨지만.. 칭찬은 너무나 부드럽게 해주심에.. 저 또한 미소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가장 무뚝뚝한 분이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로 칭찬을 건넬 때, 스스로에게 무척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믿고 맡겨주신 상주님께 감사드리며, 어머님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