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7월 외동이라 더 막막했던 : [시흥장례원 진행 · 함백산추모공원 잔디장 안치]
빈소가 너무 썰렁하지 않을까?
혼자서 다 챙길 수 있을까?
가족 구성원이 적은 ‘외동 상주’님들이 장례를 앞두고 가장 걱정하시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이번에 함께한 상주님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과한 슬픔의 강요보다는, 실질적인 도움과 빈틈없는 진행으로 그 막막함을 채워드렸던 3일의 기록입니다.
시흥장례원: 규모에 맞는
외동 장례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빈소 크기를 정하는 일입니다.
너무 큰 평수보다는 조문객 수에 맞춰 **시흥장례원** 내 실속 있는 빈소를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적은 인원으로도 공간이 비어 보이지 않았고, 상주님도 찾아주신 분들께 더 가까이서 집중하며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시설 자체가 깔끔하게 관리되는 곳이라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현실적인 부분들
상주님이 혼자라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저희 팀은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을 넘어 현장의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조문객이 몰리는 시간과 한산한 시간을 계산해 도우미 팀장님들을 유동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빈소가 비어 보이지 않게 접객 동선을 정리하고, 상주님이 당황하지 않도록 수시로 다음 절차를 안내했습니다.
외동 상주님이 가장 버거워하시는 것이 빈소를 지키면서 동시에 외부 행정 업무(화장장 예약, 서류 준비 등)를 보는 일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제가 직접 전담하여 상주님은 오직 조문객 맞이와 추모에만 전념하실 수 있게 했습니다.


함백산추모공원 잔디장
마지막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 잔디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상주님께서는 나중에 혼자 관리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고인께서도 자연 속에서 편히 쉬실 수 있는 곳을 원하셨습니다.
함백산추모공원은 관내 시민 혜택으로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도 관리가 매우 철저한 곳입니다.
안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미리 체크해 두었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지체 없이 정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장례는 인원수가 아니라 얼마나 정성스럽게 고인을 보내드리느냐가 본질입니다.
시흥장례원에서 함백산추모공원 잔디장에 이르기까지, 외동 상주님이 짊어졌던 막막함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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