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충원 안 간다 : [국가유공자 장례식 사례 1]

난 현충원 안 간다 : [국가유공자 장례식 사례 1]

“난 현충원 안 간다.”

아버님은 군 전역 후 중동 건설 붐의 주역으로 오랜 시간 타지에서 생활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낸 세월이 길었던 만큼, 아버님께 가족은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아버님의 마음을 잘 아는 가족들은 고심 끝에, 국가유공자로서 호국원에 안장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가족과 가까이 계실 수 있는 가족묘를 장지로 선택하셨습니다.

장례 진행 개요

가족 구성 2녀
조문 인원 150명 이상
진행 상품 320 상품 →
최종 장지 가족 납골탑
진행 팀장 장례지도사 강대성

손님 맞이

경제적인 효율성과 현대적인 시설을 고려해 함백산추모공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진행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200여 분의 조문객이 발길을 해주셨으나, 두 따님께서 오로지 추모와 손님 응대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전문 도우미 인력을 적절히 배치해 드렸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버님을 기리기 위해 먼 길 와주신 한 분 한 분께 소홀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응대했습니다.

꽃길로 안내해 드린

아버님을 모시는 모든 과정에 생화 장식을 활용해 경건함을 더했습니다.

특히 염습 과정에서는 평소 산행을 즐기셨던 아버님의 취미를 기억하며, 마치 숲속 꽃길을 걷듯 편안히 가시라는 의미로 정성스러운 꽃장식과 꽃다발을 준비해 드렸습니다.

“아빠, 평생 로션 한 번 안 바르더니… 이렇게 꾸며 놓으니 정말 멋지네.“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애틋한 속 마음을 전하며 아버님과 나누는 마지막 인사는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했습니다.

가족의 품에 잠드시다

화장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분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으나,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화장 후 수습된 유해는 아버님의 생전 바람대로 미리 준비해 둔 가족묘에 정중히 모셨습니다.

호국원이라는 명예로운 자리 대신 가족 곁을 선택한 따님들의 결정을 보며, 아버님을 향한 깊은 사랑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향 음성

화장을 마친 후, 저희 연계 서비스를 통해 미리 확정해 둔 어머님의 고향인 음성에 있는 광명선원으로 어머님을 모셨습니다.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 속에 어머님을 안치해 드리는 것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자신의 종교와 달라도 고인이 생전 믿었던 가치를 끝까지 지켜며 불교 장례식 진행을 존중한 자녀분들의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고인의 소망대로 집에서 떠나, 고인의 신념대로 자연과 사찰의 품에 안기신 이번 장례는 그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이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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