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7월 프리드로 착각해서 : [오산장례문화원 · 오산시립쉼터공원 안치]
“어라? 프리드라이프에서 오신 게 아닌가요?”
오산장례문화원에서의 만남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우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를 프리드 라이프 상조로 알고 잘못 전화를 주셨던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는데요. 저는 그 사실을 모른 채유족분들의 다급한 상황에 한달음에 출동해 직접 장례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출동한 저도, 기다리던 유가족분들도 잠시 당황스러운 침묵이 흘렀습니다.
상주님은 이미 타 상조회사의 540 상품을 가입 중이셨고, 납입도 진행 중인 상태였으니까요.
하지만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왕 오셨으니 설명이라도 한 번 들어보자”는 상주님의 말씀에 저는 정중히 저희의 대표 상품인 320 상품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상주님께서는 고민에 빠지셨습니다.
· 기존 가입 상품: 540만 원
· 별이되어상조: 320만 원
다시 다른 곳에 접수하고 지도사를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200만 원 이상의 비용 차이는 현실적으로 큰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상주님께서는 저의 진솔한 상담과 경제적인 메리트를 믿고 저희와 함께 마지막 길을 동행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가 가장 합리적인 상황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정성을 다한 진행 과정
도우미 배정 :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베테랑 도우미분들을 즉시 배치했습니다. 유가족분들이 조문객 맞이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빈소의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유가족분들도 “일 처리가 정말 빠르다”며 안도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염습 진행 :
가장 경건해야 할 시간인 염습. 상주님께서 선택을 바꾸신 것이 결코 후회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정성을 다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마치 평온한 잠에 드신 듯하도록 정갈하게 모셨고, 생전의 고운 모습을 기억하실 수 있게 예와 도를 다해 꽃으로 장식해 드렸습니다.

오산시립쉼터공원 안치
운구 행렬은 고인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었던 오산을 가로질러 오산시립납골당 (오산시립쉼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쉼터공원의 풍경은 유가족들의 슬픈 마음을 달래주는 듯했습니다. 안치 절차가 모두 끝날 때까지 곁을 지키며 마지막 인사를 도와드렸습니다.


“처음엔 번호를 잘못 알아서 정말 당황했는데, 덕분에 비용도 아끼고 훨씬 정성스럽게 모신 것 같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상주님께서는 제 손을 잡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지도사로서 가장 보람찬 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계획되지 않은 만남이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번호를 잘못 누른 찰나의 실수가 고인에게는 최고의 예우를, 남겨진 가족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린 특별한 장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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