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도사 임인우

장례지도사 임인우

” 너무 친절해서 손발이 고달픈 “

여성보다 더 섬세한
6년차 장례지도사 임인우 인터뷰 ?️

Q.

말을 굉장히 예쁘게 하시네요. 유가족분들이 무척 좋아하실 것 같아요.

“
임인우 장례지도사 답변

사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말수도 적고 무뚝뚝한 편이에요. (웃음)

하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을 매일 마주하다 보니, 딱딱한 안내보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언어를 본능적으로 고르게 되더라고요.

주변에서 성격이 섬세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이 성향이 제 최고의 무기가 됩니다.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은 필요한 게 있어도 먼저 말씀하시기 어려울 때가 많거든요.

그분들이 미처 말하지 못하는 눈빛이나, 미세한 불편함까지 놓치지 않고 ‘눈치 빠르게’ 먼저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가구 회사 디자인 경력이 있으시다고요? 장례 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

“
임인우 장례지도사 답변

처음엔 주변에서도 “가구 디자인하던 사람이 갑자기 왜?”라며 의아해하셨죠.

하지만 이 전직(?) 경험이 빛을 발할 때가 있습니다. 관 내부를 생화로 채우는 꽃장식이나 고인의 메이크업을 진행할 때인데요.

색감과 구도 감각을 발휘하다 보니, 유가족분들께서 “우리 어머니가 평소보다 더 고우시다”, “꽃밭에서 주무시는 것 같다”며 감사해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구 디자이너 시절 받았던 그 어떤 인테리어 극찬보다, 지금 듣는 이 한마디가 정말 보람될 때가 많아요.

Q.

유가족분들께 어떤 장례지도사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
임인우 장례지도사 답변

장례식장이 그저 조문만 받는 공간이 아니라, 고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따뜻하게 정리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유가족 분들이 장례가 모두 끝난 뒤 “임인우 지도사 덕분에 잘 보내드렸다..” 라는 위안을 얻으신다면 저는 더 바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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